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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은 가라" 백미경 작가, 23금 '품위있는 그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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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은 가라" 백미경 작가, 23금 '품위있는 그녀' 자신

입력
2017.06.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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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왼쪽), 김선아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품위있는 그녀'(품위녀)가 더 잘 될 거다!"

백미경 작가가 JTBC 금토극 '품위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작가는 14일 제작발표회 직후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솔직히 '품위녀'가 '도봉순' 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 훨씬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타깃도 정확하다. 23금 성인 드라마다. 제발 '도봉순'을 본 사람들은 안 봤으면 좋겠다. 어른들만 봐달라. ('도봉순' 당시) 초딩들한테 악플에 시달렸다. 초딩들은 보지 말라고 좀 써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 작가는 '품위녀'로 상류층의 이야기를 시니컬하게 까고 싶었단다. 김희선이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아진의 럭셔리 라이프를 부러워하는 박복자로 변신했다. 사전 제작 돼 지난 겨울 촬영을 마쳤다. 최근 사전 제작 드라마 성적이 부진해 우려되지 않을까. "김희선, 김선아 막강한 배우가 있어서 문제 없었다"고 자신했다. "언제 또 최고의 여배우와 작업할 수 있겠냐"며 고마워했다.

고소영 주연의 KBS2 '완벽한 아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복합장르일 뿐 아니라 두 여배우가 주인공이고, 미스터리한 여자가 등장한다는 점 등이 비슷했다. "'완벽한 아내'를 봤는데 '품위녀'와 완벽하게 다르다. '완벽한 아내' 방송 당시 '품위녀' 대본은 탈고한 상태였다. 복자는 악역이 아니다.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작가는 '도봉순'으로 JTBC 금토극을 부활시켰다. "'도봉순'은 JTBC를 살리려고 쓴 작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높은 인기 만큼 "뒷심이 부족하다" "서사가 산만하다" 등 욕도 많이 먹었다. 결국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로코(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 등 장르가 혼합된 탓도 크다. "다시 쓰면 더 잘 쓸 수 있지만 장르면에서 그렇게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 이기우, 이태임,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왼쪽부터)

JTBC와 유독 인연이 깊다. 2015년 '사랑하는 은동아'부터 '품위있는 그녀'까지 연달아 세 작품을 함께 하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 때 MBC 드라마를 거절하고 JTBC에서 했다. 공중파에서 편성됐다고 바로 가는게 폼이 안 나더라. 3개나 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백 작가는 '품위녀'와 '도봉순'을 동시 작업했다. '품위녀'는 공중파 2곳에서 욕심 냈다고. "'품위녀'는 공중파에서 편성됐는데 '도봉순'과 방송 날짜가 겹쳤다. '도봉순'이 먼저 편성돼 고사하고 '품위녀'는 사전제작 하게 됐다. 당분간 JTBC 드라마는 안 할 생각이다. '큰 사건 비디오라도 가지고 있냐?'고 하더라. 더 이상 오해 받기 싫다. 딱히 JTBC가 날 예뻐해주는 것도 아니다. 다른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JTBC 드라마 많이 사랑해달라(웃음)."

백 작가는 김희선 과였다. '도봉순' 인기 탓인지 몰라도 말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스포일러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김희선이 "백 작가와 정말 잘 통한다"고 한데 대해 고개가 끄덕여졌다. '품위녀' 흥행을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도봉순' 인기에 들뜬 게 아니었다. 조준형 CP는 "캐릭터들이 전부 살아있다. 재미있고 꽉 짜여진 느낌"이라며 "사전제작 돼 배우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몰입해서 연기했다. 백 작가가 성인 드라마라고 했는데 자극적이지 않다. 수위조절 잘 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고 자신했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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