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와 엘이 김소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이선(유승호 분)은 가은(김소현 분)이 가져온 차를 마셨다.
이선은 가은과 오래 있기 위해 차를 다 마실 때까지 만이라도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가은은 예전처럼 냉정하게 거절했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차 안에 독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되돌아왔다. 이미 독에 쓰러진 이선은 바다에 빠졌고, 가은은 주저함 없이 그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들었다.
이선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건 가은을 걱정 했고, 가은은 그동안 자신이 차갑게 굴었던 것을 사과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췄다.
하지만 상선(이대로 분)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왕 자리에 앉아 있는 천민 이선에게 “보부상 두령과 궁녀가 내통한 것이라면 둘 다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천민 이선은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궁녀가 늦게 들어와서 별감을 보낸 것 뿐이다”고 변명했다.
결국 천민 이선이 세자 이선과 가은 두 사람을 모두 구했지만, 천민 이선은 자신의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세자 이선의 신분을 알면서도 “가장 아끼는 나인을 구했으니 상을 내리겠다. 이 별감에게 스무 냥을 하사하라. 허나 앞으로는 궁녀가 외간남자와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처벌 받을 것이다”라고 말해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세자 이선은 잠시나마 천민 이선에게 분노를 느꼈고,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가은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민 이선은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는 “내가 아가씨를 더 오래 뵀다.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다”라고 소리 질렀고, 가은이 가면 쓴 자신을 증오한 이유는 자신을 저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밝혔다. 서로 위치가 바뀜으로써 가은은 진짜 왕이라고 생각하는 천민 이선을 그동안 거부하고 있었던 것. 그는 세자 이선에게 “언제까지 천수란 이름으로 아가씨를 속일 것이냐. 보위는 원래 저하의 것이니 때가 되면 돌려드릴 것이다. 하지만 가은 아가씨는 저하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동무로 여겼던 세자 이선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그는 “천수는 내가 처음 사귄 동무다”라며 “내가 원하는 건 권력이나 옥좌가 아니라 가은 아가씨뿐이다. 만약 이 옥좌에 앉아 있어야만 가은 아가씨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고민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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