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이 가뭄과 영농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농협은 지난 12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전국에서 모인 농협 임직원 등 500여명이 양파 주산지인 함양군 유림면에서 ‘범 농협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벌였다. 또 경남농협 경제사업부와 농협 김해시지부 직원 30여명도 같은 날 김해시 생림면에서 감자 캐기에 나서 농민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은 이달 한 달을 ‘범 농협 임직원 일손 돕기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농협중앙회 시ㆍ군 지부와 지역농협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영농인력을 중개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 지난 4월 범농협 전국동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갖고 지금까지 20만명의 영농인력을 중개했다. 또 농가실정에 맞는 영농 정예인력 육성을 위해 전국 시ㆍ군에 ‘영농작업반’을 확대하는 한편 ‘주부영농봉사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 앱 ‘농협하나로’를 개설, 농촌 일손 돕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 앱과 농협 홈페이지의 ‘나눔경영-일손나눔’신청, 일손 돕기에 동참할 수 있다.
이구환 경남농협본부장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가뭄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과 농촌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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