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시민들의 걷기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지점을 걸으면 주변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비콘을 지역 명소 44곳에 설치했다.
포항시 남ㆍ북구보건소는 14일 만보기앱 ‘워크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걷기 좋은 길을 다닐 수 있도록 영일대해수욕장과 우현동 폐철도 숲길 등 44곳에 비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비콘은 앱 이용자가 반경 약 50m 범위 안에 들어오면 주변 명소와 행사, 건강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장치다. 또 비콘과 연결된 워크온은 포항시가 ‘걷는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올 3월 도입한 스마트폰의 만보기 앱으로, 포항시민 5,300여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포항 남ㆍ북구보건소는 비콘 설치로 걷기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포항시의 각종 행사 홍보와 명소 소개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박혜경 소장은 “워크온 앱을 깔면 걸음 수를 모아서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수 있고 커뮤니티를 꾸려 더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로 걷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