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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이승윤 브라질 명문대 장학생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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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이승윤 브라질 명문대 장학생으로 뽑혔다

입력
2017.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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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 썸머스쿨 장학생 전 세계 30명 중 유일한 한국인

영남대 이승윤씨가 브라질 명문대가 선발한 유일한 한국인 장학생으로 뽑힌 후 "공적개발원조사업에 도움을 주는 중남미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이승윤씨가 브라질 명문대가 선발한 유일한 한국인 장학생으로 뽑힌 후 "공적개발원조사업에 도움을 주는 중남미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공적개발원조사업(ODA)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남미지역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브라질 명문대 측이 전 세계 학생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 장학생 30명 중 영남대학생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4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승윤(23ㆍ새마을국제개발학3)씨가 최근 브라질 3대 명문대인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UFMG)의 썸머스쿨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됐다. 이 썸머스쿨에는 전 세계에서 30명이 선발됐으며, 이씨는 주한 브라질대사관으로부터 선발된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한다.

이씨는 다음달 3∼14일 12일간 UFMG에서 브라질의 정치와 역사, 대외관계, 지리, 법률, 경제, 예술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집중 강좌 32시간과 외국인을 위한 포르투갈어 강의 20시간을 듣는다.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견학 등 현장학습을 통해 브라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9일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한 이씨는 “브라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언어도 배워 중남미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1학년을 마친 후 입대한 이씨는 군 복무 중 영남대가 운영하는 ‘해외 자매대학 중장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준비, 전역 직전 참가 신청을 했다. 지난해 2학년 복학과 동시에 미국 블랙힐즈주립대로 파견, 1년간 27학점을 이수한 이씨는 같은해 12월 귀국 후에도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버디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씨는 “외국인 교수들을 도와 교내 언어자원봉사단 활동도 하고, 영남대 인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와 연계해 스리랑카 근로자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주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글로벌 역량을 키운 것이 장학생 선발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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