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되면 지난 과오 복기하고 쇄신방안 마련"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이른바 유사역사학을 추종해서 동북아 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도 후보자는 식민사학이라는 이유로 동북아역사문화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 제작과 하버드 고대한국 프로젝트 등을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역사 문제는 학문적 연구와 토론을 통해 밝혀야 할 문제"라며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문화를 이념으로 재단하고 정권 유지를 위한 도구로 만들어 우리의 사고의 폭을 제한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퇴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지난 정부가 우리 사회에 남긴 큰 상처"라고 규정했다.
도 후보자는 이어 "제가 장관이 된다면 문체부 직원과 함께 지난 과오를 복기해 조직 운영과 사업, 정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 정권 실정에 대한 조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뉴시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