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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야(夜) 좋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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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야(夜) 좋다’ 운영

입력
2017.06.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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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포스터. 대전시 제공

“선선한 여름 밤에 지역의 문화재를 둘러보고 공연도 즐기세요.”

대전시는 14일 야간에 지역 문화재를 탐방하고 문화재 관련 축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재 야행프로그램 ‘야(夜) 좋다’를 17일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대전문화재단과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역 문화유산 단체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문화재를 활용한 품격 높은 야간 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상되었으며, 문화재를 피상적으로 살펴보는 일반 탐방과 달리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여 문화재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며 먹거리와 공연 등의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축제형과 탐방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축제형 프로그램은 16~18일 금강로하스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옛 충남도청에 있는 대전근대현대전시관서 열리는 문화예술공연 관람, 원도심 문화재 답사도 실시한다. 원도심 목척교 인근 수변공원에서 197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공연과 디스크자키의 멘트를 곁들인 음악감상도 할 수 있다.

탐방형 프로그램은 7월8읿부터 10월21일까지 9차례 진행된다. 7월 8일 보문산 야경과 밤길걷기 체험을 하는 ‘보문산 추억으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동춘당과 계족산의 야간정취를 느껴보는 마실길 체험 프로그램 ‘달빛 시길 걷기’가 9월2일 진행된다.

또 동춘당 집안의 생신상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볼 수 있는 ‘동춘당가 400년 여름 생신상’(7월15일, 9월23일), 호연재 고택에서 음악과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 ‘시와 음악과 차가 있는 토크 콘서트’(10월21일), 조선시대 별당건축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남간정사, 조선건축에 빠지다’(7월22일, 9월9일, 9월30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형 프로그램은 신청없이 참가가 가능하며, 탐방형 프로그램은 17일부터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에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비점을 보완해 대전의 대표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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