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가진 여행가가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의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캠페인이 해외에서 화제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게재된 2분 38초 분량의 동영상 오버 더 호라이즌 속 주인공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거주하는 시각장애 여행가 알렉산더 주라블레브(Alexander Juravlev)씨다.
그는 올해 2월 안내견과 함께 영하 30도의 혹한을 뚫고 러시아 우랄산맥 남부지역 150㎞를 이동했다. 얼음동굴을 지나고 눈으로 덮인 광활한 대지를 통과하면서 갤럭시S7엣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러시아의 대자연이 오롯이 담겼다.
시각장애를 극복하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그의 사진들은 얼마 전 전시회에서도 소개돼 러시아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버 더 호라이즌 캠페인은 러시아 실버 머큐리광고제에서 소셜 캠페인 부문 금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각각 3개씩 수상했다. 동유럽 최고 권위 광고제인 프라하 국제광고페스티벌, 라트비아 골든 해머 등에서도 각종 상을 휩쓰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으로 평가됐다. 현재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 220만회를 돌파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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