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시주총에서도 해당 안건이 승인됨에 따라 카카오는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 트랙)를 적용 받아 신청일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내달 23일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완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 결과 상장이 승인되면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거쳐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게 된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다음카카오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정보기술(IT) 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회사로 꼽혀왔다.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이 알려지면서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10만5,100원으로 3개월 전(3월 14일)보다 25%나 올랐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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