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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전향 성진우, 48세에 유부남 고백한 이유는

입력
2017.06.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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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우는 8년 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MBC
성진우는 8년 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MBC

가수 성진우는 총각이 아니라 4년 차 유부남이었다.

성진우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댄스곡 '포기하지 마'로 유명했던 성진우는 이제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사장부터 밤업소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는 열혈 가수 성진우의 고군분투기에 이어, 4년 차 유부남 성진우의 뒤늦은 결혼 고백이 최초 공개됐다.

 

'포기하지 마' 노래 하나로 1995년 가요계 신인상을 싹쓸이했던 성진우가 10년의 공백기와 방황 끝에 댄스가수 타이틀을 버리고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8년이 됐다. 자신의 노래는 물론 다른 트로트 가수의 메들리까지 부르며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그는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했다. 기초 트로트 창법을 다시 배우고 판소리 명인에게 창법 개인 교습을 받고, 행사와 업소 무대 전용 반짝이 의상까지 새로 맞추는 8년 차 중고 신인이었다.

 

마흔여덟 살 노총각으로 알려진 성진우는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고백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며 아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성진우는 본의 아니게 총각 행세를 하게 돼 늘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용기를 낸 이야기를 꺼냈다.

 

성진우는 트로트계에서 변변한 히트곡 하나 없지만 아직 자신의 한방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믿으며 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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