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현재 2개 노선에서 이달 말부터 모두 14개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현재 서울~부산, 서울~광주만 운행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구간에 서울~대구, 서울~강릉, 인천~광주 등 12개 노선을 추가해 이달 30일부터 총 14개의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환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지난해 11월25일 프리미엄 버스 운행을 시작한 이후 승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다른 노선에도 프리미엄 버스를 투입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가되는 노선 중에선 서울~대구 구간이 하루에 16회(왕복 기준)로 운행 횟수가 가장 많다. 요금은 3만2,700원으로 같은 구간의 우등버스(2만5,200원)보다 30%가량 비싸다. 또 서울~목포, 인천~광주 구간이 각각 8회 운행된다. ▲서울~순천(5회) ▲서울~여수(4회) ▲서울~진주(6회) ▲성남~광주(6회) ▲서울~창원(4회) ▲서울~마산(4회) ▲서울~포항(3회) ▲서울~강릉(6회) ▲인천~김해(2회) 등의 노선도 도입된다.
확대 노선에는 기존 현대차 생산 버스뿐 아니라 기아차에서 만든 고급버스도 투입된다. 또한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자동 긴급제동 체계(A-EBS) 등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차량 내 설비를 방염 자재로 갖췄으며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좌석이 21석으로 우등버스(28석)보다 적어 좌석별 공간이 넓다.
신설되는 노선의 승차권은 6월 19일 오전 9시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노선 확대를 기념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월요일∼목요일 요금을 15% 할인해준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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