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에 이어 인천 시내버스에도 임산부 지정석이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7월 말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 32개 업체의 버스 1,861대에 임산부 지정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임산부 지정석은 시내버스 노약자석 4개 중 1개(뒷문 앞)를 줄여 설치한다.
임산부 지정석 홍보를 위해 핑크색 차량시트커버를 씌우고 안내스티커도 제작해 창문에 붙일 예정이다.
시는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지하철에서 임산부 지정석을 운영해왔으나 시내버스에는 노약자석만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저출산 인구 감소 시대를 인식해 겉으로 티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에게도 자리를 양보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라며 “교통 약자를 배려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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