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이 61.3%에 다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제조업 고용은 1년 가까이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6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가장 취업이 활발해야 할 20대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40대 고용률도 79.3%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나머지 연령계층이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5,000명 줄었다. 감소폭이 점점 둔화되는 모양새긴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운수업은 4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은 2만명 줄었다. 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16만 2,000명, 5만8,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증가했다. 10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며, 고용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감소한 10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0.1%포인트 내려간 3.6%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