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터졌다. '신서유기4'가 한층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왔다.
13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는 새 시즌으로 다시 뭉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만남이 그려졌다.
시즌3서부터 이번 시즌4까지 함께 하게 된 이들은 한층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막내 송민호는 초반 형들을 어려워하던 모습과 달리 한층 여유있는 웃음을 보여줬다.
또한 규현은 '신서유기4'를 끝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제작진은 스스로를 '입대 전문 방송'이라고 소개하며 규현에게 입대 소감을 묻기도 했다. 강호동은 "너 새벽까지 술 마시고 다닌다고 들었다"고 말해 규현을 당황케 했다.
간만에 뭉쳐 식사자리를 가지던 중 송민호는 탁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이는 곧 내기로 이어졌다. 송민호는 강호동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진다면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양현석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아두며 치밀하게 게임 벌칙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송민호는 강호동과 탁구 경기에서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그는 자신의 단골 미용실 디자이너의 손길 아래 삭발을 하게 됐다. 객기 어린 한마디로 불러온 결과였다.
이후 멤버들은 각각 캐릭터를 정하기 위한 미션을 받았다. 바로 강호동이 어떤 음식을 많이 먹을지 맞추는 것. 은지원이 초반 높은 점수를 받아 1등 할 뻔했으나 강호동이 이를 눈치채 결국 꼴찌가 됐다. 자동으로 은지원은 손오공이 돼 저주파 조끼를 입게 됐다.
'신서유기4'는 이제 막 베트남 첫 여정에 오르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은 한층 서로에 대해 친밀함을 느꼈고 이는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승화됐다. 특히 막내라니 송민호와 규현의 활약이 첫방송부터 시작된 만큼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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