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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도 예뻐"…'쌈마이' 박서준, 김지원 향한 마음 깨닫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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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도 예뻐"…'쌈마이' 박서준, 김지원 향한 마음 깨닫나(종합)

입력
2017.06.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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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쌈 마이웨이' 캡처
KBS2 '쌈 마이웨이' 캡처

'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김지원에게 "예쁘다"고 얘기했다. 

13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8회(극본 임상춘/연출 이나정)는 최애라(김지원 분)가 고동만(박서준 분)에게 미묘한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최애라는 고동만에게 "나 안 쿨하고 안 세련된 여자인 거 알지? 나 진돗개야. 한 번 물면 안 놔"라며 "그러니까 피차 서로 조심하자"고 이 설렘이 발전되는 걸 경고했다.

어색해진 두 사람은 옥상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애라의 연애사를 얘기하던 중 고동만은 애라의 첫사랑을 '애라의 손목을 시큰하게 만든 놈' 정도로 기억해냈다. 하지만 그 첫사랑의 정체는 고동만이었다. 애라는 고동만의 입대날 아침 동만의 집 앞에서 동만, 혜란(이엘리야 분)의 키스를 목격하고 당황해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쳤던 것. 

동만은 여전히 이 사실을 모른 채 "지금도 첫사랑 생각나고 그러냐"고 애라를 떠봤다. 애라는 "불주사 같다. 맞기 전에만 떨리고 맞을 때만 아프지 지나고 나면 멀쩡하다"고 회상했다.

백설희(송하윤 분)는 김주만(안재홍 분)과 사이를 회사 상사에게 들켰다. 이 기회로 둘 사이를 밝히려 해봤지만 아무도 설희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설희는 주만을 좋아하는 장예진(표예진 분)과 따로 얘기를 하려 했지만 예진은 먼저 설희에게 '자신의 남자친구가 될 사람'이라며 주만의 사진을 보여줬다. 설희는 불안해했고, 주만은 그런 설희에게 "과장 달면 사이를 밝히자"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집 근처 정류장에 내렸다. 설희가 주만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순간, 정류장에서 주만을 기다리고 있던 예진이 이를 발견하고 "자기?" 반문하며 의아해했다.

한편 김탁수(김건우 분)는 고동만과 경기 결과가 이슈되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스캔들 기사를 냈다. 심지어 고동만의 데뷔전 상대는 경기 직전 같은 도장 선배로 바뀌었다. 박혜란은 고동만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박혜란은 고동만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고 언론에 인터뷰했다. 

동만은 19초 만에 RFC 첫 승을 따냈다. 고동만은 차마 경기를 못 보고 경기장에 움츠러들어 있는 최애라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애라는 울고 있었다. 애라는 "진짜 이것 좀 안 하면 안 돼? 못 보겠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동만은 "큰일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고 말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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