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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닥친 지방 소멸 위기…대책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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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닥친 지방 소멸 위기…대책은 어떻게

입력
2017.06.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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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국 첫 지방소멸 마을계획사 양성 바람

의성 인구증가 대책 아이디어 공모전

안동시 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
안동시 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

인구감소 여파로 지방 소멸에 대비한 ‘마을계획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경북 안동에 등장했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경북미래문화재단은 쇠퇴하는 동네와 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 사업을 기획하고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는 마을계획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수강생들이 직접 마을 단위 사업에 대한 기획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영국 로컬커뮤니티 비즈니스와 지역 생산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일본의 ‘지산ㆍ지소 운동’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 지원자는 다음달 30일까지 성별과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경북미래문화재단 사무국으로 신청 가능하며, 합격하면 8월16일 입학, 12주간 교육을 받게 된다. 25명 정원에 현재 20명이 지원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저출산 고령화로 경북 상당수 시군은 10년 내 지자체 기능과 역할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방이 소멸되고 통폐합 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39세 가임 여성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지방소멸지수를 보면 경북 23개 지자체 중 16곳이 0.5이하고, 의성군은 0.168로 최악이다.

의성군은 8월까지 상금 550만원을 내걸고 인구증가 대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김득한 의성군 기획계장은 "정부가 실시하는 ‘뉴 베이비 공모사업’에 의성군이 선정되어 임신과 출산, 유아, 일자리까지 통합적인 인구 증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귀농 귀촌 정책을 통해 도시민을 불러오겠다”고 말했다.

기화서 안동시마을계획사양성아카데미 원장은 “마을계획사 양성 프로젝트는 시민교양강좌가 아니라 소수 정예진의 강의와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집중교육”이라며 “1대 1 맞춤식 교육으로 실무기획 역량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권성우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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