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 ‘지옥의 묵시록’이란 부제를 가지고 시즌4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또 같은 멤버야?’란 식상함을 넘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했고, 그런 식상함을 넘어 예능계의 클래식이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밤 첫 방송되는 ‘신서유기4’는 시즌3의 멤버 교체 없이 촬영됐으며, 지난 시즌과 달리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의 모습을 안방 전한다.
이날 나 PD는 ‘신서유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시작한 ‘알쓸신잡’을 더불어 ‘윤식당’, ‘신혼일기’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동시다발로 선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혼란스럽지 않나”란 질문에 나 PD는 “공교롭게 ‘알쓸신잡’과 ‘신서유기’ 편집실이 붙어있어 가끔은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며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신서유기’”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전 시즌과 달리 방송일이 일요일에서 화요일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나 PD는 “아쉽게도 저희 프로그램을 어떤 요일이던 찾아봐주실 분들은 적을 것이라 생각됐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최고의 웃음이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임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입대한 멤버 규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안재현은 “이번 시즌 규현이 뭘 해도 다 캐릭터가 되더라”라며 “조삐에로, 조정뱅이 등 수많은 별명을 남기고 갔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와서 다시 좋은 작품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입대 전 이뤄진 인터뷰 영상 속 규현은 “어차피 군대 가는 마당에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규현의 입대로 생긴 빈 자리에 대한 질문에 제작진은 말을 아꼈다. 신효정 PD는 “시즌4가 잘 되어야만 시즌5도 있기 때문에, 우선 방송이 끝나봐야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엽 인턴기자(경희대 정치외교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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