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희미해져 가는 기억만큼이나 사라지고 훼손돼 가는 문경의 역사기록을 찾기 위해 ‘20세기 문경 역사 찾기 기록공모전’을 연다.
12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되는 기록공모전은 우리의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문경의 모습을 찾아 우리의 역사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경 역사찾기 사업이다.
공모대상은 1980년 이전 문경의 모습과 생활상을 담은 기록물로 각종 문서자료인 일기, 편지, 수첩, 가계부와 사진, 필름, 동영상, 각종 인쇄물 및 생활용품, 훈장, 기념품, 상패 등이다.
신청자격은 문경 관련 기록물을 보유한 국민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기록물의 소유권과 저작권이 본인에게 있어야 한다.
문경시는 공모작에 대해 평가위원회를 개최, 대상 1명(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3명(각 50만원), 우수상 5명(각 30만원), 장려상 20명(각 20만원)을 선정할 계획이며, 입상자는 9월26일 문경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응모는 문경시청 홈페이지(www.gbmg.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우편이나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응모 관련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경시 총무과 기록물공모전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많은 문경 관련 자료들이 수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는 역사기록물 수집활동을 문경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박시복 문경시 총무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사라지고 훼손돼 가는 문경의 역사기록을 찾고 회고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의미 있는 기록물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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