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차관 김현수, 산업부 1차관 이인호 내부 승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여성가족부 차관에 참여정부 출신인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과거 야당 몫으로 한 차례 선임된 고삼석(50) 전 상임위원을 재발탁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56) 차관보, 산업통상부 1차관에 이인호(55) 차관보가 내부 승진했다.
이숙진 여성부 차관은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여성문제를 비롯한 격차해소와 사회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업적과 공직경험을 겸비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참여정부에서 양극화ㆍ민생대책비시관을 지냈고 이후 젠더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를 맡기도 했고, 현재는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으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용수 상임위원이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생긴 빈자리에는 고삼석 전 상임위원을 재지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앞선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나 일주일 만에 대통령 몫 상임위원으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조선대 정외과를 졸업했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관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현수 농림부 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ㆍ농촌정책국장ㆍ기획조정실장ㆍ차관보를 거쳤다. 박 대변인은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고 시중하고 치밀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행시 31회로 산업부 정책기획관ㆍ창의산업정책관ㆍ무역투자실장을 역임했다. 산업통상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이며,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프로필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광주(53) ▲광주중앙여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대통령비서실 양극화ㆍ민생대책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전남 해남(50) ▲동신고,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대구(56)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서울(55) ▲광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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