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장관 후보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뭄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록 전 국회의원은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데다 농업 분야에 전반적인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21회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전남 강진군수, 완도군수를 거쳐 목포 부시장,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해 중앙부처와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에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당선 직후 민주당에 입당해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재선에 성공해 6년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활동했다.
그간 수석대변인, 대선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장 등 여당 내 핵심 보직을 맡아온 만큼 농식품부의 위상이 높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대선 캠프 활동을 통해 쌀생산조정제 도입, 직불제 확대 등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농축산업 관련 공약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AI와 가뭄 등 현안을 항구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부뿐 아니라 정부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쌀 공급과잉과 쌀값 하락 등 쌀 대책과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완도(62) ▦광주제일고ㆍ건국대ㆍ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 ▦행시 21회 ▦강진ㆍ완도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 ▦18ㆍ19대 국회의원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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