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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에 민간 탱크로리까지…세종시 가뭄 극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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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에 민간 탱크로리까지…세종시 가뭄 극복 안간힘

입력
2017.06.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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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양유업 세종공장 소유의 7.5톤 탱크로리가 가뭄으로 벼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는 장군면 농지에 농업용수를 붓고 있다. 세종시 제공
지난 주말 남양유업 세종공장 소유의 7.5톤 탱크로리가 가뭄으로 벼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는 장군면 농지에 농업용수를 붓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민ㆍ관이 소방차는 물론, 민간업체의 탱크로리까지 동원해 급수지원에 나서는 등 극심한 가뭄 극복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시소방본부의 소방차량을 이용해 가뭄이 심한 전동면 지역에 82톤 가량의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시는 소방본부의 임무 수행에 차질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급수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청주관리단도 주말을 이용해 지하수가 고갈된 장군면 대교리에 2ℓ 생수 160박스를 지원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우유를 운송하는 7.5톤 탱크로리를 동원해 장군면과 전의면에 농업용수 150톤을 지원했다. 도원진생포크 영농조합법인도 8톤, 15톤 탱크로리로 연서면 지역에 1,25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세종시 민ㆍ관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장민희 시 시민안전국장은 “5일 정도 걸리는 지하수 개발 이용신고 기간을 즉시 처리로 단축시켜 관정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용수공급과 급수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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