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화담숲이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반딧불이 축제를 진행한다(26일 휴장). 하루 1,000명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활동 시간에 맞춰 매일 오후 9시~11시까지 진행하며, 불필요한 조명 사용은 제한한다. 화담숲 입구를 시작으로 반딧불이원, 수국원, 수련원 일대를 거닐며, 계곡 주변에서 영롱한 빛을 내는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숲 해설가가 반딧불이의 성장과정,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반딧불이 불빛은 배 마디의 노란 발광세포가 깜빡이며 보내는 구애의 신호다. 종류에 따라 빛의 세기와 깜빡이는 속도가 다르다. 지구상에는 약 2,000여종의 반딧불이가 있지만 국내에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만 볼 수 있다. 화담숲의 반딧불이는 초여름 밤하늘을 밝히는 애반딧불이다.
화담숲은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인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계곡의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고, 다슬기와 애반딧불이 유충을 방생하는 등 반딧불이 서식환경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화담숲 홈페이지(www.hwadamsup.com) 또는 현장발권을 통해 하루 1,000명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별도로 성인 5,000원, 초등학생 이하 3,000원이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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