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그리고 신세경이 함께 한 영화 ‘채비’가 훈훈함 속에 촬영을 마무리 했다.
‘채비’ 측은 지난 7일 제주도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 했다고 13일 밝혔다.
촬영 기간 동안 실제 가족을 방불케할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다진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래며 영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먼저 엄마 애순 역의 고두심은 “촬영 내내 우리 인규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다. 정말 아들 같은 김성균과 헤어져서 아쉽다. 촬영 때 우리 아들이 불렀던 노래가 자꾸 생각날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 역의 김성균은 “우리 엄마 고두심 선생님, 그리고 친구 같았던 누나 유선, 든든한 가족이어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벌써 끝나서 너무 시원섭섭하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애순의 첫째 딸 문경 역의 유선 역시 “매 순간 웃고 울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우리 엄마, 동생 인규 만나서 행복했고 이런 웃음과 울림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영준 감독은 “’채비’를 위해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힘써준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채비’는 가족을 떠날 채비를 하는 엄마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다. 오는 하반기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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