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선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300개소를 추진하고 대형마트·코레일 등과 협력을 통한 대규모 도심생활형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 4,000개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홈충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또 민간협력 동반성장 기반 조성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모델 생태계 구성을 위해 민간기업(LG유플러스)과 협력사업으로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여 K-iEMS 2,0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와 공동으로 2월에 에너지 다소비 공장 1,528개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클린에너지 스마트 공장 보급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설비로서 주파수조정 용도 및 신재생전원 연계 확대·피크(Peak) 절감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중이다. 주파수조정용 ESS의 경우 2014년 52㎿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500㎿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재생, 배전연계 확대 및 피크 절감용도 2020년까지 총 260 MW의 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2016년 말 현재 330만 호 고객을 대상으로 구축을 끝냈으며 올해는 450만 호를 추가하는 등 2020년까지 2,250만 호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하여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자발적인 전기 절약과 수요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이다. 한전은 에너지 절감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전은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발전 6사와 함께 한국해상풍력주식회사를 설립하여 1단계로 60MW 규모의 실증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와 협력하여 6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구청정에너지주식회사도 설립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와 제어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전력망으로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이다. 한전은 현재 지자체, 민간 기업과 함께 울릉도에 풍력, 태양광, ESS를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주도로 시행하는 5개 도서(거문도, 조도, 덕적도, 추자도, 삽시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서 지역 에너지자립섬 사업화 표준모델 개발을 통하여 3~4개 도서를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사업은 한전 관리 65개 도서(2015년 62개) 지역의 디젤 발전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조성하며 이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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