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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양산단 기업유치 활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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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양산단 기업유치 활기 전망

입력
2017.06.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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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82억 절감 분양가 인하

3.3㎡당 2만5000원이나 낮춰

일자리 4000명 창출 기대

목포 대양동에 위치한 목포대양산업단지.
목포 대양동에 위치한 목포대양산업단지.

분양이 다소 주춤했던 전남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가 최근 조성원가 절감에 따른 분양가 인하로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목포시는 목포대양산단㈜과 협상한 결과 대양산단의 분양가를 3.3㎡에 당초 88만원에서 85만5,000원으로 2만5,000원을 인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금융비용 등 조성원가 82억원이 절감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개발계획을 변경해 기존 임야를 공원으로 변경ㆍ조성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산단 조성에 필요한 토사를 진입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발파암으로 재활용하면서 사업비를 절감했고,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도 줄였다. 또 5.5%였던 금리를 3.4%로 인하하고, 어음 만기를 3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등 모두 82억원을 절감했다.

앞으로 분양가 인하로 용지 분양대금을 완납한 업체는 차액만큼을 돌려받고, 중도금을 납부 중인 업체는 인하액만큼 차감해 정산한다.

더욱이 준공으로 소유권 보전등기 등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돼 분양업체는 재산권 행사가 쉬어졌고, 담보대출이 가능해지면서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금융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됐다.

최창호 대양산단㈜ 대표는 “산단이 가동되면서 분양가가 인하된 사례는 드물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문의가 있으니, 좋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분양한 대양산단은 현재까지 107만㎡ 중 36만㎡를 팔아 38개 기업이 입주했다. 산단은 수산식품, 자동차, 세라믹, 물류유통, 신재생에너지 관련 8개 업종, 100여개 기업이 입주할 경우 4,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률 시장도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사업비 절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분양가를 인하해 기업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며 “원가를 절약하도록 협조해준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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