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외국에서 운전한 때 필요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지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은 2013년 1만1,411명에서 2014년 1만4,247명, 2015년 1만8,304명, 지난해 2만4,469명으로 연평균 29.0%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2.3%)은 물론 출국관광 인원 증가율(14.8%)보다 높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8,942명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9% 늘어났고, 출국관광인원 대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비율도 2013년 2.50%에서 2014년 2.75%, 2015년 2.86%, 지난해 3.03%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김영호 경남경찰청 교통계장은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증가는 외국여행과 체류가 늘어나고 여행패턴도 패키지 관광 위주에서 자유여행 및 렌트카 이용이 증가하는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만큼 해외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방문국의 교통체계와 법규에 대한 사전 숙지와 법규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전국 경찰서와 시험장 및 지자체에 신청해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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