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 받았다고 폭로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본명 손가인ㆍ30)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마초 흡연 및 권유 의혹에 대한 기초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가인에 대한 1차 방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틀 뒤에는 가인이 대마초를 권유한 인물이라고 지목한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가인을 상대로 대마초 관련 문자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이유, 박씨와 나눈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 지인 박씨의 대마 흡연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대해서도 대화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대마 권유 이유와 입수 경로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아직 수사로 전환할 단계는 아니다”며 “내사 과정에서 의심할 만한 구체적 정황이나 관련 증거자료가 확보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인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친구 주지훈(35)씨 지인으로부터 “’떨’(대마초)을 권유 받았다”며 해당 문자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고, 경찰은 다음날 내사에 착수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