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와 미키정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만큼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감싸주려 했다.
하리수와 미키정의 이혼 소식이 12일 전해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의 결별 사유에 대해 미키정의 사업 실패가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리수는 이날 SNS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오늘 갑자기 기사가 떳다. 첫 기사에서 남편의 사업실패를 얘기하셨던데 그런 거 때문에 한거 아니니까 말도 안 되는 억측들 그만하시고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부부로 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내온게 사실이고 그런 부부였다. 아직까지 SNS에 서로를 팔로우할 만큼 친한 사이이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사이"라며 "처음부터 서로에게 금전적이나 무언갈 바라고 사랑한 게 아니었기에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이니 더이상의 나쁜 말들은 자제해달라"고 억측을 자제시켰다.
미키정 역시 발 빠르게 오해를 바로잡으려 했다. 그는 "서로 좋은 사이로 남게 됐다. 사업실패 이야기 기사가 나왔던데 사실과 무관하기에 그런 억측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서로 바쁘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져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동안 시간 동안 좋은 인연이었기에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사이로 지낼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악플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SNS를 통해 다정한 모습을 과시하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통해서도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해온 만큼 둘의 이혼은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로의 잘못을 폭로하거나 생채기 내려고 하기 보다는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감싸려고 애쓰고 있다.
하리수는 "기사 댓글에 더럽고 쓰레기 같은 말들 쓰는 인간 이하의 당신들 전부 다 고소할까 생각 중"이라며 "말을 잘 가려서 하는 게 어떠실지요. 머리에 뇌가 잘 있기는 한 건지요"라고 분노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그는 "그 따위 걸 글이라고 함부로 써대 놓고 밥이 넘어가고 일이 손에 잡힌답디까? 사람이 좋게 웃고 넘어갈 때 말 예쁘게들 합시다. 지금 참을 인 세 번을 맘에 새기고 또 새기는 중이니까"라며 분노했다.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하리수와 미키정은 마지막까지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있다. 대중 역시도 두 사람을 예의 있는 시선으로 지켜봐야 할 때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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