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이 새로운 모습을 가미해 돌아왔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3번째 미니앨범 'CEREMONY'(세리머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예뻐죽겠네' 무대를 선보였다.
약 6개월만에 컴백한 펜타곤에게 그동안 근황을 묻자 진호는 "'감이 오지' 활동 후에 싱가포르, 일본, 대만으로 아시아 투어를 다니면서 해외팬들을 만나고 '세리머니'를 준비하면서 보냈다"며 "가본 적 없는 나라도 있어서 어떨지 기대를 많이 했고 걱정도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왔다"고 밝혔다.
'예뻐죽겠네'는 힙합과 록앤롤을 접목한 장르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넘치는 마음을 튕기는 듯한 말투로 표현한 노래다. 홍석은 "내적 흥을 일으키는 신나는 음악이다"며 같이 몸을 들썩일 수밖에 없는 곡일 것이라 설명했다. 진호는 "아시아 투어를 하고 쇼케이스를 겪으면서 아쉬웠던 게 멋있는 무대만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보는 분들도 신나고 춤도 췄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신나는 풍의 곡이 와서 우리도 신나게 준비했다"고 했다.
'고릴라'와 '감이 오지'로 남성적이거나 섹시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펜타곤은 이번에는 노래는 강한 느낌을 주면서도 외적으로는 밝은 컬러의 슈트 트윈룩으로 사뭇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후이는 "'고릴라'는 강한 퍼포먼스가 위주였고 '감이 오지'는 섹시한 남성을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츤데레 같은 남자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이나 몸짓에 신경을 썼다. 그런 표정과 제스처는 어떤 것일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변화를 시도한 시점에 맞춰 후이가 '프로듀스101'을 통해 선보인 '네버'라는 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에 자신의 본 그룹인 펜타곤 성적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았다. 후이는 "열심히 활동 하다보면 우리를 알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꾸준히 성실하게 할 계획이다"며 "성적에 연연해서 무대를 하다 보면 부담감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남성적인 모습이지만 그래도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곡이기 때문에 팬분들이 또 다른 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멤버 중 옌안은 컴백 준비 과정에서 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번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한다. 후이는 "옌안이와 계속 함께 하고 있는 기분이다. 콘서트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너무 눈물이 나더라"라며 "같이 고생했는데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부상을 당해서 아쉽다. 옌안과 함께 꼭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직 데뷔 1년이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열심히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진호는 "우리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홍석이는 영화를 찍고 있고 후이와 이던은 트리플H 활동을 했다. 우리의 얼굴을 많이 알리고 노래도 많이 알리는 것에 주력을 둘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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