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다. 외국 스타들의 이슈라고 치부됐던 마약스캔들이 6월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아이돌 가수부터 중견 연예인까지 마약 스캔들에 이름을 올렸다.
안방극장과 브라운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중견 배우 기주봉이 1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기주봉은 지인 A씨로부터 여러 차례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약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기주봉 측은 "기주봉에게 확인한 결과 보도된 A씨는 지인이 맞다. 기주봉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수사를 받았다는 것을 오늘 알았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곧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 정재진은 구속됐다. 그는 현재 의정부경찰서에 입감된 상태. 과거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 받았다.
앞서 빅뱅의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마약 스캔들이 터지자 대중의 비난은 거세다.
이어 탑은 의경 복무 중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기면 상태에 빠진 그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서 퇴원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배우부터 가수까지 다양한 계층이 대마초 흡연 혐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적지 않게 분노하고 있다.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처한 연예계에 실망하고 있으며 마약 스캔들의 파장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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