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가 주최한 ‘한ㆍ일 우호의 밤’ 행사가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일본측에서 아베 총리 특사로 방한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이, 한국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희상 의원과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조현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의 정ㆍ재계, 관광업계, 지자체, 미디어 관계자 44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삼구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도쿄하계올림픽을 양국 관계가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은 물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고, 관광과 같은 민간 차원의 교류가 양국 관계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한ㆍ일 양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훌륭한 일화들이 많다는 점을 널리 알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2025년 오사카 국제박람회 유치에 한국의 도움도 당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품도 전달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캐릭터 쿠션과 인형, 배지를 일본측에 전달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미소와 친절을 대표하는 K스마일의 의미가 일본측에 잘 전달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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