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추정 장애 인구 수는 273만 명(장애출현율 5.59%)으로 인구 1만 명 중 559명에 해당되고, 장애발생 원인은 사고 또는 질환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이 88.9%이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 인구의 12.8%로 매년 증가하여 2065년 42.5%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복지관광’을 미래 관광산업 수요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과제로 삼고 있는 이유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장애 청소년 박 모군(16세)은 개인적으로 습지환경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나 불편한 몸으로 자연습지를 가까이 둘러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순천만습지를 관광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추억도 챙기고, 관심 분야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순천만습지는 관광공사에서 2015년 열린관광지 공모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개선한 관광지다.
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시작한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한 관광지 11곳을 조성했다. 올해 개선할 신규 6곳을 포함하여 총 17개소로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 54개 장애학교 청소년 6,300여명의 체험여행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 맞벌이로 직장생활을 하는 강진아(41세·가명) 씨는 5월 연휴를 이용해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였으나 ‘3세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 세대 차이로 인한 볼거리, 먹거리로 불편을 겪지 않을까 고민하며 여행코스 짜는 게 신경 쓰였는데 공사의 ‘무장애 여행’ 웹 정보에 무장애 여행지가 멋진 곳으로 잘 소개돼 믿고 떠나야겠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사는 취약계층을 고려한 유형별(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맞춤형 추천코스 및 ‘무장애 여행’ 정보를 ‘대한민국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을 통해 웹과 모바일로 제공(5,000여 개)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 취약계층의 여행기회 확대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향유권을 보장하고 미래 관광산업의 수요변화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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