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2조3,274억원, 영업이익은 1,4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59.5% 늘었다.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1,000 억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약 3,000 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영향으로 지난 4분기 2,7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 호실적을 보여 주며 그 동안의 우려를 씻게 됐다.
총자산은 27조9,9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222.9%로 전년동기대비 22.31%포인트 감소했으나, 대주주로부터 5,283억원 자본확충, 당기순이익 확대 등 요인으로 지난해 말(182.0%) 대비 40.9%포인트 상승했다.
전속설계사는 지난해 1분기 3,372명에서 3.3%(110명) 늘어난 3,482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영업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회사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으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15.4%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저축성상품 중심 채널인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125.7% 증가하는 등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동양생명은 “올 들어 보장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GA·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 판매 비중이 늘었다”며 “지속적인 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를 통해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