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신'이라 불리는 김연우의 판듀 후보들은 그들이 추종하는 가수만큼이나 실력자들이었다.
1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에는 발라드 대 록의 대결이 시작됐다.
김연우는 발라드 F4와 함께 등장했다. 그의 제자라 할 수 있는 이석훈, 온유, 창민, 산들과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면서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어 부활 김태원이 부활의 초대 보컬 김종서, 5대 보컬 박완규, 10대 보컬이자 현재 멤버인 김동명과 함께 무대에 나왔다. 두 팀은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면서 진 팀이 이긴 팀 사람들을 형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연우가 먼저 판듀를 찾아나섰다. 지원곡은 1999년 발표된 토이 4집 타이틀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였다. 심지어 두 키를 올렸지만 멋지게 소화하는 지원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중 선발된 판듀 후보 5팀은 해병대 아기병사 조연호, 첨성대 피아노쌤 차은경, 광주 의좋은 쌍둥이 신대우&신대근, 익산 꿀참외 백현지, 부산 편의점오빠 문종민이었다.
김연우는 5명의 후보들과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함께 부른 뒤 해병대 아기병사, 의좋은 쌍둥이, 부산 편의점 오빠 세 팀을 택했다. 최종 판듀를 뽑기 위해 부른 곡은 한 키를 올린 '사랑한다는 흔한 말'이었다. 숨을 죽인 채 노래에 빠져든 시간이 지났고, 부활 팀마저 여운이 잔잔하게 오래 가는 발라드의 저력을 인정했다. 김연우가 택한 판듀는 부산 편의점 오빠였다.
김연우와 온유, 창민, 산들은 샤이니의 '루시퍼'를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특별히 선보였다. 안무를 틀린 김연우가 춤 욕심 때문에 재공연을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네 가수는 발라드를 부를 때와는 다른 강렬한 무대를 꾸미면서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다음 주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부활의 판듀 찾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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