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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지현 "다승 목표 이뤘다, 매 대회 '톱10'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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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지현 "다승 목표 이뤘다, 매 대회 '톱10' 노리겠다"

입력
2017.06.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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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왼쪽)./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지현(26ㆍ한화)이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 원)에서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 고지를 밟았다.

김지현은 11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으나 추격하던 이정은(21)이 동타로 대회를 마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5차전에서야 갈렸다. 이정은은 보기로 홀을 끝낸 반면, 김지현은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다음은 김지현과 일문일답.

-우승한 소감은.

"생각보다 2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파5홀 모두 버디를 기록했는데.

"9번, 15번홀 2차례 다 투온이 돼서 쉽게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

-우승은 언제 예감했나.

"오늘 샷도 잘되고 퍼트도 잘됐다. 모든 선수가 다 잘 치고 있는 줄 알아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선두인 것은 언제 확인했나.

"마지막 홀에 그린 올라가면서 알았다. 이번 코스에는 리더보드가 없어서 지난 우승 때처럼 알 수가 없었다."

-이정은과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우승경쟁을 했다. 계속 이정은과 우승 다툼을 하게 되는데.

"(이)정은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안쓰럽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충분히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처음 우승했던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오늘처럼 연장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땠을 것 같나.

"18번홀 마지막 버디퍼트가 짧은 거리였는데 그걸 못 넣어서 연장까지 갔다. 지난 이데일리 대회에서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 심적으로 더 부담됐을 것 같다."

-연장 대회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

"매치 연장전은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주 김지현(26ㆍ롯데) 우승이 자극이 됐는지.

"자극보다는 기분이 좋았다. 지현도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하는 상황이라 기분 좋게 축하했다."

-첫 우승하고 나서 마음이 풀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

"우승한 것은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다. 우승 이후 샷이 흔들려서 2주 전부터 샷 점검을 시작했고, 점점 샷이 좋아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여자오픈도 기대가 되는데.

"한국여자오픈은 방심하면 바로 미끄러질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음 주 대회를 준비해야겠다."

-다음 목표는.

"다승이 목표였는데 오늘 이뤘다. 매 대회 톱10을 목표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승한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 항상 준우승하면서 뒷심이 많이 부족한 선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서 앞으로 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제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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