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1)가 고국 자메이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첫 공식 100m 레이스에서 10초03으로 우승했다. 볼트는 11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 레이서스 그랑프리 남자 100m ‘전설을 향한 경의’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주최 측은 두 번의 남자 100m 경기를 준비했다. 일반 국제부 남자 100m에서는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가 9초97로 우승했다.
그러나 팬들의 관심은 볼트와 함께 400m 계주를 뛴 자메이카 대표 선수들과 중남미 선수들이 참가한 다른 100m 레이스에 쏠렸다. ‘전설을 향한 경의’라고 명명한 볼트를 위한 무대였다. 10초03에 결승선을 끊은 볼트는 10초15의 자바훈 민치, 10초18의 니켈 애시미드(이상 자메이카)를 제쳤다. 볼트는 오는 8월 열리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현역 마지막 무대로 예고했다.
진종오 3연패 사격 50m 권총, 2020년 도쿄올림픽서 제외 확정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8)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남자 50m 권총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개최할 종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열린 28개 정식 종목 외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5개 종목(야구/소프트볼ㆍ가라테ㆍ스케이트보딩ㆍ스포츠 클라이밍ㆍ서핑)이 추가됐다.
또 종목별로 세부종목에 조정이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사격에서는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50m 권총을 비롯해 50m 소총 복사, 더블트랩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트랩 등 3개 혼성 종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위덕대, 여왕기축구대회 대학부 우승…한채린 MVP
위덕대가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에서 우승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홍상현 감독이 이끄는 위덕대는 11일 경주 알천1구장에서 열린 대회 대학부 결승에서 19세 이하(U-19) 여자대표팀 공격수인 최지나가 후반 4분 터트린 결승포를 잘 지켜 강원도립대를 1-0으로 이겼다. 2015년 우승팀인 위덕대는 지난해 결승에서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했으나 올해 정상에 다시 올랐다. 위덕대 한채린은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수남, 국제여자서키트 테니스대회 2주 연속 우승
정수남(357위ㆍ강원도청)이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여자서키트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정수남은 11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ITF 제1차 김천국제여자서키트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최지희(452위ㆍ강원도청)를 2-1(6-3 3-6 6-2)로 제압했다. 지난주 상주 서키트대회 결승에서도 최지희를 2-0(6-2 6-3)으로 물리친 정수남은 올해 두 번째, 개인 통산 네 번째 서키트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열린 ITF 김천국제남자퓨처스 1차 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에서는 대니얼 응우옌(393위ㆍ미국)이 이재문(796위ㆍ부천시청)을 2-0(6-3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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