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열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한글로 트위터에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도시 CEO는 10일 오전 4시께(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jack)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moonriver365의 @TheBlueHouseKR 계정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배우고 듣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도시 CEO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로, 2006년 이 서비스 출범 후 첫 트윗을 작성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 19분 화답했다. “잭 도시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즐겁게 소통하고 싶습니다”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지난달 21일 취임 축하 이메일 받자, 27일 페이스북에 답장 게재하며 온라인 소통을 한 바 있다.
새 청와대 공식 계정은 9일 개설됐으며 10일 오전까지 팔로워(계정 구독자)가 2만7,000여명이다. 해당 계정의 첫 트윗은 문 대통령의 취임 첫 30일을 정리한 영상이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계정 개설 전에도 개인 계정(@moonriver365)으로 주요 국정 활동과 자신의 반려묘 소식 등을 트윗으로 남겨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트위터코리아는 올해 4, 5월 사이 새 정부의 활발한 트위터 소통 등에 힘입어 한국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한국 점유율은 올해 3월까지 5∼7%대를 맴돌다 4월 16.18%, 이어 지난달에는 32.45%까지 급등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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