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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경찰관 배치했더니… 사고 줄고 바바리맨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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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경찰관 배치했더니… 사고 줄고 바바리맨 사라져

입력
2017.06.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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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행 이후 스쿨존 사고 33%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해 등굣길 안전관리 등을 맡긴 결과 전년보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3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3월 27일부터 관내 249개 초교에 학교당 1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치해 등굣길 안전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업무를 맡기는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 15건의 3분의 2 수준인 10건으로 감소했다. 부상자도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1명이었던 사망자는 올해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상시 배치되면서 학교폭력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도 주고 있다”며 “그 동안 등굣길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성범죄자인 일명 ‘바바리맨’ 3명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등하굣길 교통지도 활동을 하는 인천녹색어머니회의 협력도 강화됐다. 경찰은 불법 주정차와 과속운전, 불법 플래카드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녹색어머니회의 활동을 돕고 있다. 경찰은 녹색어머니회의 의견을 수렴, 신호등과 중앙분리대 설치 등 23곳의 시설 개선도 벌였다.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인천에는 168개교에 2만3,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박경민 인천경찰청장은 “녹색어머니회와 더불어 우리 아이 학교 가는 길 프로젝트가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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