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을 홀릴만 했다. 배우 김옥빈은 액션 실력을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는 물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속 깊은 모습까지 드러내며 ‘아는 형님’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김옥빈에게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밤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게스트로 김옥빈이 출연했다.
이날 김옥빈은 “아임 프롬 칸”이라며 “칸을 홀린 악녀고에서 전학온 김옥빈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서 김옥빈은 ‘아는 형님’을 위해 빨리 귀국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돌아온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아는 형님’을 방문한 그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강호동은 “칸에서 4분간 기립박수 받은 김옥빈 아니냐”라며 “김옥빈이 이번에 처음 칸에 간 것 아니다. 2009년 영화 ‘박쥐’로도 갔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예전에는 귀여웠는데 지금 되게 우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칸에 초청된 영화이자 김옥빈이 원톱으로 출연한 ‘악녀’에 대해 묻자 김옥빈은 좋아서 웃음을 참지 못하며 순수함을 드러냈다. 그는 “시원하게 부수고 유혈이 낭자하다”고 자랑한 후에 실제 유단자인 자신의 액션 실력을 자랑했다. 김옥빈은 어릴 적부터 꾸준히 태권도, 합기도, 권투, 무에타이 등을 배워왔다며 자신이 싸움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김희철과 민경훈 등을 꼽았다. 특히 검술에 자신 있어한 김옥빈은 “영화 ‘동방불패’ 등 어릴 적부터 무협영화를 보고 배운 검술이다”며 장검과 단검 모두 자유자재로 돌렸다. 이에 멤버들은 영화에서만 보던 액션이라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김옥빈은 작은 쌍검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을 했고, 강호동은 움찔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비되지 않은 춤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호동은 “김옥빈이 예전에 춤추는 것 봤다. 비욘세다. 아시아의 리듬이 아니다”고 말하자 모든지 열심히 한다던 김옥빈은 "이건 미리 말을 안 했잖아"라고 하면서도 음악에 곧바로 반응하며 스웨그 넘치는 댄스를 보여줬다.
김희철이 “교복도 다른 여학생들과 다르게 거칠게 입었다”며 감탄하자 “나는 악녀잖아”라고 포즈를 취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진짜 우리 담임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며 매주 보고 싶다는 말을 꺼냈고, 김희철은 “진짜 수업 열심히 들을 수 있다”고 동조했다. 이상형으로는 민경훈을 꼽았다. 이유를 묻는 멤버들에게 김옥빈은 “친구 같고 운동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후 “잘 생겼잖아”라고 돌직구로 고백하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이외에도 친구가 아파서 간호하기 위해 스케줄을 빼 먹은 일화와 전 재산이 1400만원만 있었을 때에도 친구에게 1200만원 빌려주고 못 받은 적 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의리파의 면모를 드러냈다.
우애 좋은 동생들도 소개했다. 세자매 중 장녀인 김옥빈은 동생들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동생이 예쁘냐고 묻는 멤버들에게 김옥빈은 자신있게 “예쁘다”고 자랑하며 사진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곱살 차이가 난다는 김옥빈의 막냇동생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채서진이었다. 멤버들의 성화에 김옥빈은 나중에 동생과 나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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