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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하며 ‘이권다툼ㆍ청부폭력’ 조폭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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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하며 ‘이권다툼ㆍ청부폭력’ 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17.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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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71명 붙잡아 3명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에서 이권다툼에 개입하고 청부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 혐의로 ‘리버사이드파’와 ‘구리식구파’ 등 2개 폭력조직원 71명을 검거해 이 중 김모(4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는 등 11회에 걸쳐 상대 조직과 싸움을 벌이거나 폭행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리버사이드파는 90년 범죄와의 전쟁 때 와해됐다가 2008년 서울강남을 중심으로 재건돼 조직의 세를 불렸다. 합숙소 7개를 운영하며 조직원을 키워 2010년 이후 수도권 전역에서 실력 행세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0년 12월 자신들이 운영하는 불법 게임장 관련해 다른 조직과 이권 다툼이 생기자 야구 배트를 들고 대치했다. 2011년 4월에는 경기 시흥에서 식당업주의 부탁을 받고 조직원 50명을 동원해 청부 폭력을 행사했다. 2011년 경기 안양의 대형쇼핑업체와 2015년 5월 파주의 한 유원지 유치권 분쟁 현장에선 흉기를 든 조직원들이 상대 용역직원과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2012∼2013년에는 구리시에서 구리식구파와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며 이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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