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박해진X박성웅X김민정이 최후의 작전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 마지막회에서는 최후의 작전을 벌이는 김설우(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설우는 모승재(연정훈 분)에게 진실의 마이크를 채웠다. 여운광(박성웅 분)은 방송에서 "예전 차 사고, 당신이 지시한거였냐"고 물었다. 차도하(김민정 분) 역시 방송국 PD를 설득해 송산의 비리가 전파를 탈 수 있도록 도왔다.
모승재는 "재단 관리 관련 부분은 나와 상관없다. 아내가 관리했다"며 비리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여운광은 "좀 전에는 비서탓, 이제는 아내탓을 하냐"고 말했다.
김설우는 "진실의 마이크다. 거짓말을 하며 심장이 커진다"며 모승재의 마이크에 폭탄이 장치됐다고 국정원장(강신일 분)에게 전했다. 모승재는 "나는 협박받고 있다. 그 배후는 국정원장이다"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궁지에 몰린 국정원장은 김설우에게 모승재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김설우는 그런 모습마저 녹화를 해 증거로 만들었다. 결국 모승재와 국정원장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동현(정만식 분)은 깨어났고 김설우의 수배 역시 풀렸다. 김설우를 만난 차도하는 "내 마음도 읽었냐. 속으로 얼마나 나를 비웃었냐"며 부끄러워했다. 김설우는 "당신 마음을 읽었다. 내 마음을 못 읽었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여운광은 방송 이후 개념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자신을 칭찬하는 회사 대표에서 "미연이 좀 챙겨줘라"라고 송미연(채정안 분)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내보였다. 여운광은 "계속 사랑하고 있었다"며 결국 뒤늦게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자리를 잡아갔다. 모승재와 국정원장은 죗값을 받았고, 김설우는 고스트 요원으로 복직했다. 김설우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작전을 부여받았고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는 여운광에게 "휴가가 끝났다. 북유럽 테러조직이 다시 움직인다"고 말했다. 여운광은 "사라지는 거냐"며 아쉽지만 그를 붙잡지 못했다. 차도하 역시 기약없는 기다림을 맞이해야 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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