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배영수/사진=OSEN
[대전=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배영수(36·한화)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완투승을 거뒀다. 배영수의 활약에 한화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배영수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하기 위해서는 선발 배영수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배영수는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9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스트라이크가 80개, 볼이 26개였다. 삼성 소속이던 2014년 6월25일 넥센전 이후 첫 완투승이다. 공교롭게도 FA(프리 에이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친정팀을 상대로 1,081일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
이날 배영수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을 만큼 완벽한 호투로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러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위기마다 노련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6-2로 앞선 7회에는 2사 후 김헌곤과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놓였지만 대타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10-2로 앞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선두타자 러프를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이승엽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정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 타선도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보이며 배영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6-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로사리오가 싹쓸이 3루타를 뽑아내며 삼성의 추격 의지도 완전히 꺾어놨다. 한화는 투타의 조화 속에 10-2로 이겼다.
한화는 최근 연패가 거듭되면서 10위 삼성의 거센 추격까지 받았다. 전날(9일) 패하면서 삼성과의 격차는 2.5경기 차까지 줄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삼성과의 격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대전=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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