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사전 예고 없이 청와대 여민2관 직원식당을 방문해 일반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직원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지난달 12일 여민2관 직원 식당에서 수송부·시설부·조리부·관람부 등 기능직 공무원과 함께 오찬을 한 바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이정도 총무비서관과 함께 직원식당을 다시 찾은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살폈다.
문 대통령은 이 비서관에게 "비서실에 다양한 인재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살림은 알뜰히 하되, 일을 잘 하기 위한 부분은 적극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근무를 위해 지역에서 오는 분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숙소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달라"면서 "비서실을 비롯한 춘추관 등에 여성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여직원 휴게실 등 후생시설도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여민관 사무실을 들러 근무 중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몇몇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 뒷산길을 산책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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