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에서 스탄 바브린카(32ㆍ3위ㆍ스위스)가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레이(30ㆍ영국)를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바브린카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머레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6>-7 6-3 5-7 7-6<3> 6-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머레이에게 1-3으로 패했던 바브린카는 올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머레이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바브린카는 77개의 범실을 기록해 36개의 머레이에 2배 이상 앞섰지만, 위너 샷 역시 87대 36으로 머레이를 압도했다.
바브린카는 라파엘 나달(31ㆍ4위ㆍ스페인)과 도미니크 팀(24ㆍ7위ㆍ오스트리아)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바브린카는 2015년에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당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0ㆍ세르비아)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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