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오간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패배 이상의 충격이다. 한화가 외국인 투수 오간도(34)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5-8로 졌다. 5연패에 빠지면서 3.5경기 차로 바짝 따라오던 10위 삼성의 추격을 2.5경기 차로 허용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8회까지 5-4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 마무리 정우람이 1사 만루에서 김정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5-6 역전을 당했다. 이어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주면서 5-8로 졌다.
앞서 선발 오간도가 갑작스런 통증으로 교체된 이후라 충격은 더 크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오간도는 3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런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했다. 내일(10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지난달 31일 두산전에 등판한 이후 왼 발 건초염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9일을 쉬었다. 하지만 모처럼 마운드에 올라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화의 전력 구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한화는 왼 새끼 손가락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비야누에바가 오는 11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도 일본에서 햄스트링 치료를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육성군에 합류한 그는 실전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뒤 다음주 주말 쯤엔 1군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모처럼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와 베스트 전력을 꾸릴 계획을 하고 있던 한화에게 오간도의 이탈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변수다. 오간도의 검진 결과에 한화의 명운도 갈릴 수 있다.
대전=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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