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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 그 이후' 삼성-한화 첫 만남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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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 그 이후' 삼성-한화 첫 만남 어땠나

입력
2017.06.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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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상수(왼쪽), 한화 송광민/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미 다 지난 일이다."(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

"별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김한수 삼성 감독)

19일 만의 재회, 주변의 뜨거운 관심과는 달리 당사자인 삼성과 한화는 차분했다. 여느 날과 달랐던 건 '화해의 악수' 뿐이었다.

삼성과 한화는 지난달 21일 대전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나가던 한화 김태균이 언쟁을 벌여 1차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상황은 곧 정리됐지만 후속 로사리오도 윤성환의 투구에 몸을 맞자 또 다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코치진까지 뒤엉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윤성환과 삼성 페트릭, 한화 비야누에바와 정현식이 퇴장을 당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윤성환과 비야누에바는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정현석도 출장정지 5경기 처분을 받았다. 몸싸움에 가담한 강봉규 삼성 코치와 김재걸 삼성 코치는 각각 출장정지 5경기,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페트릭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화와 삼성도 500만원씩의 제재금을 물었다.

9일 대전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사건' 이후 19일 만이다. 하지만 양 팀은 모두 '벤치클리어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이미 지난 일"이라며 "베치클리어링은 (몸에 맞는 볼이 나온 후) 투수가 손을 들어주는 (사과의) 제스처만 해주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이상군 감독 대행을 만나고 온 김한수 감독은 "별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며 '당시 사건'이 부각되지 않길 바랐다.

벤치클리어링 이후 첫 만남을 의미하는 장면은 경기 전 양팀 대표 선수들의 '악수' 뿐이었다. 이날 삼성의 주장 김상수와 한화를 대표해 나온 송광민은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한 김상수는 한화 더그아웃을 향해 몇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졌다. 9위 한화와 10위 삼성의 격차가 3.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 만큼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웃은 쪽은 삼성이다.

삼성은 2회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상대 선발 오간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아 선제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2회말 한화에게 4점을 헌납하고, 6회에도 이성열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아 2-5로 끌려갔다. 득점 찬스에서 삼성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다.

하지만 삼성은 마지막까지 한화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 김정혁과 이지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5까지 따라 붙었다. 9회에는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까지 무너뜨렸다. 삼성은 정우람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김정혁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정우람의 폭투에 이승엽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달아났고, 김헌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김정혁이 홈을 밟으면서 8-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연패를 벗어난 삼성은 한화를 5연패로 몰아 넣었다. 양 팀의 격차는 2.5경기 차로 줄었다.

대전=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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