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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 팔’ 차우찬, SK에 리턴매치 설욕…최고령 최영필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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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 팔’ 차우찬, SK에 리턴매치 설욕…최고령 최영필은 은퇴

입력
2017.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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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이 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차우찬이 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왼손에이스 차우찬(29)은 ‘귀하신 몸’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95억원의 거액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승승장구하며 몸값을 하는 듯했지만 5월부터 승운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에선 홈런을 네 방이나 허용하며 5.2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차우찬이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LG는 SK와 3연전에서 홈런 8방을 얻어맞으며 3연전 싹쓸이패를 당했다.

차우찬이 다시 만난 SK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에 성공하며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차우찬은 9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차우찬은 지난달 10일 삼성전 이후 한 달 만에 거둔 시즌 5승(4패)이다. 4사구를 한 개도 내 주지 않을 만큼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였다. 특히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파고 드는 직구에 SK의 ‘홈런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LG는 1-1로 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조윤준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8회엔 박용택의 쐐기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양상문 LG 감독은 8회 2사 후 선발 요원인 헨리 소사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띄우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소사는 2012년 한국 무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30승(27패) 고지를 밟으며 SK와 4, 5위 순위를 맞바꿨다.

반면 SK는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고, 선발 박종훈은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광주에선 넥센이 KIA를 7-5로 제압했고, 울산에선 두산이 롯데를 4-0으로 꺾었다.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영필. 연합뉴스
최영필. 연합뉴스

한편 현역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KIA 우완투수 최영필(43)은 이날 은퇴를 발표했다. 최영필은 KIA 구단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신고-경희대를 졸업한 최영필은 1997년 현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한화(2001~10년), SK(2012~13년), KIA(2014~15년)까지 4개 구단을 거쳤다. 한화에서 FA를 선언했다가 팀을 찾지 못해 2011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한 최영필은 2012년 SK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KIA로 옮겨서는 불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지만 올 시즌 스스로 느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통산 성적은 549경기에서 50승 63패 16세이브 58홀드 1,042이닝 708이닝 평균자책점 4.73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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