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과 tvN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배우 이엘이 소속사 전속 계약이 끝나 ‘FA(Free Agent)’ 시장에 나왔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이엘은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와 협의를 거쳐 전속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전 소속사와 서로 앞날을 응원하면서 원만하게 관계를 마무리했다”며 “현재 새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매니지먼트사와는 긍정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엘을 잡으려는 매니지먼트사들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엘은 올해 초 종방한 ‘도깨비’에서 삼신할매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수분장을 통해 노인과 젊은 여성을 다채롭게 오가며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900만 관객을 돌파한 ‘내부자들’에선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의 복수를 돕는 화류계 마담 주은혜 역으로 주목 받았다.
그 밖에도 영화 ‘황해’와 ‘광해, 왕이 된 남자’, ‘하이힐’,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MBC ‘7급 공무원’, JTBC ‘하녀들’,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현재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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