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가람(25)이 10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최가람은 9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2011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림이 작성한 코스레코드 64타보다 2타나 앞선 것이다. 최가람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박주영(27)에 3타 앞섰다.
최가람은 코스레코드 부상으로 엘리시안 제주 200만 원 이용권을 획득했다. 2012년부터 KLPGA 투어 정규 투어에서 뛴 최가람은 그 동안 125개 대회에 출전해 무관에 그쳤다. 최가람은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가람은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오전에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오늘은 퍼트가 너무 잘 됐지만 내일 악천후가 예상되는 만큼 날씨를 고려해서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과 이소영(20), 이정은(21)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은은 현장 갤러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으며 올 시즌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이정은은 지난 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었다. 그러다 올 해 4월 롯데 렌터카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이정은은 꾸준한 성적을 내며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주 롯데칸타타 오픈을 통해 국내 복귀전을 치른 장하나(25)는 여전히 빼어난 샷 감각을 뽐냈다. 그는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경기 시작 전 아버지 장창호(65)씨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등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하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딸의 뒤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2번홀 그린에서 장하나의 퍼트가 홀컵에 가까이 가자 어머니는 "나이스샷"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승현(26), 김자영(26), 박민지(19), 이지후(24), 홍유연(25) 등은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아마추어로 장하나, 김민선(22)과 한 조를 이룬 성은정(18)은 위력적인 장타를 선보였지만,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제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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