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당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미래(22ㆍ한국체대)가 2017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미래는 9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그는 지난 달 벨기에 즈어젤 2017 세계여자스리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이미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해서 한국 당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한국 여자 당구의 저력을 보여준 이미래에게 박수를 보낸다. 국민에게 친숙한 당구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이미래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인기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뽑고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따로 선정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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